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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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제로' 4위 싸움, 이제 다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4.09.13 11:51 / 기사수정 2014.09.13 11:57

신원철 기자
SK 와이번스 ⓒ 엑스포츠뉴스 DB
SK 와이번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4위 싸움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13일 오전 기준 4위 주인은 LG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5위 SK가 반 경기, 6위 두산이 한 경기 차이로 LG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들은 LG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승차를 좁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여태까지 나온 4위 예상은 모두 무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약진 SK, 일정도 유리해 

4위 LG와 똑같이 116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승수는 54승으로 같고 패수만 1패 많다. LG는 54승 2무 60패(0.474), SK는 54승 1무 61패(0.470)다. 최근 10경기 전적을 보면 SK가 7승 1무 2패로 9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 LG는 4승 1무 5패로 주춤했다.

SK는 삼성, LG, 롯데, KIA와 16경기를 마쳤다. 무엇보다 절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삼성, 롯데(6승 10패)와의 경기가 끝났다는 점이 반갑다. LG를 상대로 10승 6패, 가져올 승수는 전부 가져왔다는 점도 호재다. 맞대결에서 차이가 벌어질 걱정이 사라졌다.

잔여 일정 배분도 SK가 다소 유리하다. 휴식일이 고루 분포됐다. SK는 강한 선발투수 3명만 데리고도 10월의 대부분을 보낼 수 있다. 단 이 경우 1선발 역할을 할 선수가 꾸준히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급'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 하위권 팀 놓친 LG, 추격 허용

SK가 약진하는 사이 LG는 제자리걸음만 했다. 9월 들어 모두 낮은 순위에 있는 팀만 상대했는데,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다. 두산과 2연전에서 1승 1무.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한화에게 내준 2패가 아쉽다. 불펜은 무너졌고, 방망이는 무뎠다. 광주 원정경기로 펼쳐진 KIA와의 2연전에서는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1승 1패 '반타작'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이후 치러지는 잔여 경기가 10경기인 점은 나쁘지 않지만 5연전이 부담스럽다. SK가 17일 동안 10경기를 소화하는 것과 달리 LG는 보름 동안 10경기를 해야 한다. 코리 리오단과 우규민, 류제국까지 3선발은 'OK'다. 1군에서 말소된 에버렛 티포드와 5선발을 맡아줄 신정락의 활약상이 중요해졌다. 

첫 5연전이 넥센(3~5일)과 NC(6일), 삼성(7일)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팀과의 경기라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스스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먼저다. 

두산 베어스 ⓒ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 엑스포츠뉴스 DB


▲ '잔여 경기 최다' 바쁜 두산의 4위 셈법  

아시안게임이 끝나도 바쁘다. 6연전을 두 번 치르고 3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첫 6연전이 모두 원정이다. 광주(1~3일)와 마산(4~5일), 대구(6일)에서 6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8일 잠실에서 KIA를 상대한 뒤 곧바로 대전에서 한화와 2연전, 다시 홈에서 LG와 2연전, SK와 1경기를 해야 한다.

'잔여 경기가 많아서 유리하다'는 가정은 '승리'를 기반으로 한다. 두산은 LG, SK보다 5경기를 덜 치렀다. 현재 51승 1무 59패로 LG, SK보다 3승이 적다. 이들을 앞지르기 위해서는 4승이 필요하니 딱히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LG와 2경기, SK와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맞대결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모두 열세(vs LG 6승 1무 7패, vs SK 6승 7패)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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