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답답하니까, 그라운드에 나갔지.”
한화와 넥센의 시즌 15차전이 열린 지난 9일 목동구장. 김응용 감독은 5회말 2사 3루에서 두 번째 투수 최영환이 보크 판정을 받자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응용 감독은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문승훈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튿날인 1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전날(9일) 경기서 판정에 어필한 이유에 대해 “1루심이 어떻게 우완 투수의 가슴에서 이뤄지는 손동작을 보고 보크를 판정하는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라운드로 나섰다”고 밝혔다.
당시 1루심 문승훈 심판은 최영환이 2사 3루에서 박동원을 상대로 2구를 던질 때 글러브에 공을 넣은 뒤 멈춤 동작 없이 곧바로 투구했다는 이유로 보크를 선언했다. 이 판정으로 넥센 3루 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았고, 점수는 4-7로 벌어졌다. 김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서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김 감독은 “투수의 손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 심판들은 오히려 가만히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심판이 봤다면서 보크를 줬다. 이해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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