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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포항-서울, '젊은피' 효과 볼까

기사입력 2014.09.07 11:30

김형민 기자
지난 8월 ACL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는 최용수 감독,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지난 8월 ACL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는 최용수 감독,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10일 만에 다시 만난다. 이번 무대는 K리그, 둘 모두 '젊은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7일 스틸야드에서 최용수 감독의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8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후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양 팀 모두 목표는 승점 3 획득이다. 포항은  선두 전북 현대 추격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역시 갈길이 바쁘다. 7위에 위치한 서울은 경기결과에 따라 6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바로 공백 문제다. 포항과 서울 모두 상당한 빈 자리들을 짊어지고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됐다.

포항 쪽 출혈이 더 크다. 박희철(경고누적 3회), 배슬기(경고 2회 퇴장)가 나란히 징계로 결장해 포백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아시안게임 차출과 징계에 발목이 잡힌 김승대(경고누적 3회)의 빈 자리가 공격 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의 차출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서울 역시 고민이 크다. 이번 시즌 대표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스리백에 공백이 불가피하다. 나란히 국가대표팀 차출에 임한 김주영과 차두리가 빠진 부분이 문제다. 차두리는 3회 경고누적으로 징계에도 걸려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결의 중심에는 젊은피들이 설 전망이다. 포항과 서울 모두 나란히 젊은피들을 수혈해 중요한 일전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다.

포항은 공격 쪽에 김재성을 중심으로 문창진, 박선주 등이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수비라인에도 포항이 자랑하는 신예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공산이 크다. 젊은피들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황지수, 김태수 등 베테랑들과 조화를 이루는 구도로 나설 전망이다.

서울 역시 최근 효과를 보고 있는 젊은피들의 맹활약을 기대한다. 부산과의 2연전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해 온 얼굴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에는 신인 김남춘이 중용되고 풀백에는 고광민 등이 대기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진 윤일록의 공백도 윤주태, 박희성등이 책임질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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