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 목동,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장타가 많이 줄어 비시즌 때 연구를 많이 했다."
롯데 손아섭이 시즌 전 전지훈련을 앞두고 한 이야기다. 연구의 결과일까. 손아섭이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2010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손아섭은 이듬해인 2011년 15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자신을 넘어서지 못했다. 2012년에는 데뷔 후 최다인 503타석에 들어서면서도 홈런은 5개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13년 11개로 두자릿수 홈런에 복귀한 그는 이제 자신의 기록에 도전한다.
손아섭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3회 2점 홈런을 날렸다. 무사 1루, 풀카운트에서 시속 135km짜리 직구를 밀어쳤다. 타구는 110m를 날아가 왼쪽 관중석에 떨어졌다. 롯데는 이후 3점을 더 보태 8-1까지 치고 나갔다. 손아섭은 8회에도 조상우의 공을 밀어쳐 왼쪽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이다.
이날 14호 홈런을 친 손아섭. 이제 하나만 더하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운다. 시즌 전부터 장타력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건 그는 '타고투저' 흐름을 타고 자신을 넘어설 준비를 마쳤다. 3할 6푼 2리의 높은 타율 덕분에 장타율(0.523)은 이미 2011년 기록(0.507)을 넘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넥센을 10-5로 꺾고 5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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