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골을 터트리자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김형민 기자] 한국이 시원한 역전승을 거뒀다.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브라질에서의 지난 아픔도 털어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끈 축구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1로 눌렀다.
신태용 코치가 이끈 축구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1로 눌렀다. 히어로는 이동국이었다. A매치 100경기를 채운 이동국은 두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부천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한국은 연습했던 '신공축구'를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이 선봉에 섰다. 그 뒤로 이명주(알 아인), 이청용(볼튼)이 발을 맞췄고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레버쿠젠), 조영철(카타르SC)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중심을 잡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이 몰아쳤다. 좌우 공격 활로를 확보하면서 베네수엘라를 위협했다. 모든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 중앙에 선 이명주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청용 역시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침투로 베네수엘라를 놀래켰다.
핵심은 역시 측면이었다. 오른쪽에서는 차두리(서울)가 올라서면서 공격력을 더했다. 왼쪽에서는 손흥민이 질풍같은 돌파를 자주 선보였다.
득점들도 모두 측면이 시발점이었다. 전반 33분 왼쪽에서부터 시작된 공격은 이청용의 패스를 거쳐 이명주의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후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적극적인 크로스 세레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이동국의 추가골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서 비롯됐다. 공을 처리하려던 베네수엘라가 헤딩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이동국이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화끈한 3골에 3만 명이 운집한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공축구는 브라질월드컵의 한도 풀고 3개월만에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배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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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