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갖는 대표팀은 임시 선장인 신태용 코치가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조용운 기자] 베네수엘라전을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가 재미있는 축구를 강조했다.
신태용 코치는 오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이 사임한 대표팀은 아직 새 사령탑을 찾지 못해 이번 경기를 신태용 코치 체제로 펼치게 됐다.
지난 1일부터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이전과 달라진 신태용 코치의 전술을 익히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신태용 코치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축구, 재밌는 축구를 선언했다. 월드컵 실패로 축구팬들의 신뢰를 잃은 부분을 되찾겠다는 생각에서다.
신태용 코치는 "축구팬들을 더 불러모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한국축구가 아직 재밌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사흘 동안 4-2-3-1에 얽매였던 대표팀의 색깔을 바꾸는데 주력한 신태용 코치는 4-1-2-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밝혔다. 이청용도 스리톱 바로 밑에 위치하게 해 공격자원의 숫자를 늘렸다.
신태용 코치는 "스리톱과 2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볼을 받으러 내려오기 보다 침투를 강조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리라고 주문했다"며 "이청용도 소속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를 본 적이 있어 포지션 변경에 문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대행 자격으로 경기에 임하는 신태용 코치는 "비록 2경기 임시직이지만 그동안 프로 감독으로 지냈던 역량을 십분 발휘하겠다. 선수들의 의욕도 강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