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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송재정 작가 "소현세자, '나인' 속 '향'과 같은 존재"

기사입력 2014.09.04 15:46 / 기사수정 2014.09.04 15:46

박지윤 기자
드라마 '삼총사'의 송재정 작가. ⓒ엑스포츠뉴스DB
드라마 '삼총사'의 송재정 작가.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의 송재정 작가가 원작, 혹은 역사와 닮은 듯 다른 박달향과 소현세자와 향후 이야기 방향에 대해 직접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박달향은 가난한 귀족 출신으로 가진 건 무술실력과 오기밖에 없다. 또 운이 좋아 만나는 사람마다 정계의 주요인물이라는 점에서 원작 달타냥과 닮아있다"며 "반면 달타냥은 바람둥이, 달향은 순정파로, 달타냥은 여자를 잘 이용하는 데 달향은 잘 이용당하는 다른 면모가 있다"고 전했다.

소현세자에 대해서는 "역사 속 소현세자와 드라마 속 소현세자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가치관, 주어진 상황에 비분강개하기 보다 대책과 타협점을 찾는 현실주의자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며 "실제로 강빈 전에 간택된 윤의립의 딸을 사랑해 강빈과 오랜기간 소원했다는 야사가 있을 정도로 역사에 근거한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역사 속 기록보다 드라마 속 '소현세자'는 훨씬 더 냉철하고 강인한 성격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재정 작가는 "달향과 소현세자가 우정을 맺고 운명을 개척하고 어떻게 역사에 대처하게 되는지가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테마다"라고 전하며 향후 거대한 이야기의 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tvN 드라마 '삼총사'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tvN 드라마 '삼총사'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1회에서 3회까지에서는 소현세자의 다채로운 면모를 조금씩 선보였다. 송재정 작가는 "소현세자가 초반에 비중이 낮아 보이는 건 소현세자를 '나인'의 '향'같은 존재로 설정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향이 우연히 '소현세자'라는 '향'을 만나게 되면서 달향의 인생은 행운과 불행이 롤러코스터처럼 이어지게 된다. 소현세자가 어떤 사람인지, 달향이 그 겹겹이 층이 많은 실체에 접근해갈수록 드라마를 보시는 묘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재정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나인'(2013)에서 주인공 선우(이진욱 분)는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9개의 향을 손에 거머쥔다. '향'은 사용할 때마다 시간여행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만큼 엄청난 사건과 변화되는 인물관계 등을 만들어내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 

한편 '삼총사'는 추석연휴를 맞아 오는 9일 오전 9시 40분부터 1화부터 4회까지 총 4회를 tvN을 통해 연속 방송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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