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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로저뿐…정대세 이탈에 울고 만 수원

기사입력 2014.09.03 22:02 / 기사수정 2014.09.03 22:12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공격수 로저의 득점 분전에도 부족한 스트라이커 숫자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사진은 7월 경기에서 골을 넣은 로저 ⓒ 엑스포츠뉴스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공격수 로저의 득점 분전에도 부족한 스트라이커 숫자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사진은 7월 경기에서 골을 넣은 로저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공격수가 한 명 뿐인 수원 삼성이 알고 있던 문제점에 발목이 잡혔다.

수원은 3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40에 그친 수원은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44)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선두권 대열 합류에 실패했다.

수원은 이날 부산을 맞아 전후반 통틀어 슈팅을 18개나 시도했지만 전반 23분 상대 수비 실수로 인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서정원 감독은 "빌드업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마지막 결정력이 아쉬웠다"며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나흘 만의 경기였지만 체력 때문에 결과가 이렇다고 보지 않는다. 결정력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공격진의 부상 공백이 결국 수원의 상승세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정대세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부상으로 확인되면서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올 시즌 출발부터 정대세와 로저, 2명의 공격수만 선수단에 포함했던 터라 정대세의 이탈은 로저 홀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졌다.

로저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골을 기록했지만 90분 풀타임 상대 수비수를 이기는 파괴력을 보여주기엔 아직 모자르다. 변화가 필요했지만 선수가 없어 교체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진 수원이다.

서정원 감독도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결정력 문제로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며 "공격수가 2명 뿐인데 정대세가 다쳐서 나가니 답답하다"고 낙담했다.

정대세가 한동안 나오지 못하기에 서정원 감독은 공격 전술 변화로 이를 헤쳐나갈 생각이다. 그는 "정 안되면 제로톱이라도 가동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격에 다변화를 가져갈 생각이다"고 근심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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