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티저 ⓒ S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한석규와 이제훈이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옮겨온 듯한 '시선강탈' 30초 예고영상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SBS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의 첫 예고편이 안방극장 전파를 탔다.
'영조 38년, 안에다 엄중히 가두었다'는 실록(實錄)의 기록으로 시작된 예고편에는 "아비는 왜 아들을 죽였는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이 던져진다.
이는 '비밀의 문'이 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참혹한 가족사로 기록된 영조와 세자 이선(사도세자)의 스토리를 담아낼 것임을 의미하는 바.
이어 "권력이 필요했던 아버지, 백성이길 원했던 아들"이란 자막 아래 영조 한석규와 세자 이선 이제훈이 등장, 강렬한 포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면 속, 눈물로 선위를 거두어달라 읍소하는 이선과 신하들 앞에서 거친 눈빛으로 칼자루를 뽑아 쥔 영조의 '극과 극' 대조적인 얼굴은 서로 다른 입장으로 마주 설 수 밖에 없는 두 부자(父子)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킨다.
특히 예고 마지막에 보여진 그림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는데, 이는 궁중의 여러 행사 과정을 기록한 그림인 '의궤'를 표현한 것으로 드라마의 핵심 소재가 될 전망이다.
이에 제작진은 "'비밀의 문'은 예고 말미 던져진 '절망으로 죽을 것인가, 희망으로 남을 것인가'라는 명제에 대한 진정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다. 영조-세자 이선의 이야기뿐 아니라, 역사 속 광인으로 박제된 사도세자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인간 이선이 꿈꿔왔던 백성들을 위함이 무엇인지, 그들을 통해 바라던 희망이 무엇인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의 이야기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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