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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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주장 황재영 “커쇼처럼 실력 좋고 겸손한 선수 될래요”

기사입력 2014.09.01 12:32 / 기사수정 2014.09.01 12: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닮고 싶어요.”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미국의 시카고 대표팀을 8-4로 제압했다. 한국은 1984년 연속 우승 이후 무려 29년 만에 세계 정상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일 오전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우승 기념 미디어데이에는 우승의 주역 박종욱 감독을 비롯해 13명의 작은 영웅들이 자리했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결승전 당시 선보였던 ‘번개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공격에서도 2타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활약한 주장 황재영(13)은 “원래 목표는 1승이었지만 즐기면서 하자고 선수들끼리 다짐했는데, 즐기다 보니 계속 좋은 결과가 이어져 우승까지 하게 됐다”면서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다. 그저 기뻤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화제를 모은 번개 세리모니에 대해서는 “한 경기씩 이기기 시작하면서 황상훈 코치님이 재밌게 세레모니를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 특히 번개 세레모니를 하게 된 것은 동대문 리틀 소속인 전진우 선수의 아이디어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재영은 롤 모델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LA 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를 꼽았다.

황재영은 “커쇼는 실력도 좋고 겸손하고 성실하다. 자신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좋았고 특히 실점 후에도 덤덤한 모습은 배우고 싶은 부분”이라면서 “아버지께서 나중에 선수로서 성공하면 주변에 어려운 분들과 나누며 생활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커쇼 선수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면서 “앞으로 손가락질 받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밟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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