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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연장 끝에 준우승…韓낭자 4주 연속 우승 좌절

기사입력 2014.09.01 10:53 / 기사수정 2014.09.01 10:56

조영준 기자
김인경이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김인경이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이 연장 접전 끝에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에 그치며 한국 선수 LPGA 4주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몰아치며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첫 홀에서 김인경은 보기를 범했지만 언스트를 파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은 8월에 열린 LPGA 투어에서 3연속 정상에 올랐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열린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이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주 열린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는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퍼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김인경과 허미정(25)이 선두권에 진입하며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한 언스트에 패해 4주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당초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의 최대 난적으로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예상됐다. 하지만 페테르센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우승권에 멀어졌다.

하지만 언스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전반 홀에서 이글을 비롯해 버디 3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김인경은 마지막 18번홀을 파세이브로 막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17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유소연은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 승부에서 김인경은 긴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면 언스트는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유소연은 최운정(24, 볼빅)와 함께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27, SK텔레콤)은 지은희(28, 한화)와 함께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허미정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한희원(36, KB금융그룹)와 장정(34, 한화)은 각각 공동 66위와 공동 59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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