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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호의 슈퍼 캐치, 한화 역전승 발판 마련

기사입력 2014.08.29 23:17 / 기사수정 2014.08.30 13:12

임지연 기자
장운호 ⓒ 엑스포츠뉴스DB
장운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운호의 몸을 날리는 수비가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화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얻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10-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까지 3-8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와 송주호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3점을 만회했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구원 등판한 안영명이 첫 타자 이택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점수차는 다시 6-9로 벌어졌으나, 8회 터진 김경언의 극적 동점 스리런으로 9-9를 만들었다.

점수를 얻는 것만큼 내주지 않는 게 중요했다. 외야수 장운호의 수비가 짜릿한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9회초 안영명은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후속 박헌도의 희생 번트 때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1사 2루. 안영명은 문우람에게 좌측 담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이때 8회말 피에를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돼 9회부터 좌익수로 나선 장운호가 몸을 날려 문우람의 타구를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장운호는 중견수 송주호와 충돌하면서 땅바닥을 굴렀다. 이 과정에서도 장운호는 곧바로 일어서 2루로 공을 뿌렸다. 2루주자의 진루를 막아내기 위함이었다. 장운호의 도움으로 9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안영명은 대타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한화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얻은 정범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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