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8
사회

서울시 "석촌지하차도 동공, 부실시공 탓"

기사입력 2014.08.28 17:21

한인구 기자
석촌지하차도 동공 ⓒ YTN
석촌지하차도 동공 ⓒ YTN


▲ 석촌지하차도 동공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석촌지하차도 동공(洞空·빈 공간)의 발생 원인을 조사한 서울시 전문가 조사단은 28일 지하철 9호선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의 부실 공사가 동공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결론 지었다.

조사단장인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동공은 지하철 9호선(919공구) 3단계 실드 터널 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919공구는 충적층으로 삼성물산이 지반침하를 대비한 현장조치 매뉴얼까지 만들었지만, 실제 공사에서는 조치가 미흡해 동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인 실드 TBM(Tunnel Boring Machine)을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들어가는 방식이다.

조사단은 삼성물산이 실드 공법에서 가장 중요한 토사량 관린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서울시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 이번 일은 저희가 관리하는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계약에 따라 저희가 책임지고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동공의 주원인으로 저희를 지목했는데, 그 부분은 일단 존중하고 추가 조사에 응한다는 입장이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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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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