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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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UN본부서 '그날에' 열창…"말할 수 없는 영광과 감격"

기사입력 2014.08.28 15:02 / 기사수정 2014.08.28 15:36

조재용 기자
이승철 ⓒ 진앤원뮤직웍스
이승철 ⓒ 진앤원뮤직웍스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이승철이 美 UN본부 세계 최대 NGO행사에서 '그날에'를 열창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이승철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UN본부에서 열린 세계 최대 NGO 행사 신탁통치이사회장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 등을 열창하며 감격스러운 무대를 소화했다.

이승철이 참석해 축가를 부른 곳은 UN의 중요 연간행사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제 65회 UN DPI-NGO 컨퍼런스'다.

올해로 65회째를 맞는 UN DPI-NGO 컨퍼런스는 세계 NGO 대표자들이 대거 모여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행동 의제를 논의하는 NGO계의 세계 최대 행사다. 한국 가수가 세계적인 NGO 연례 행사인 UN DPI-NGO 컨퍼런스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컨퍼런스는 UN DPI(공보국)의 정식 지위를 얻은 1200여개의 NGO 대표자들이 모여 각종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는 '2015년, 그 이후- 우리들의 행동 의제'라는 부제 아래 치러진다.
 
이승철은 27~29일 일정으로 열리는 컨퍼런스 첫날 세계를 대표하는 유일한 축가 가수로 참석해 영광된 무대를 소화했다. 

이날 이승철은 UN기구 주요 인사들의 축사 이후 회의장 연단에 올라 '아리랑'을 먼저 열창했다. 3500여명에 저명한 인사들이 이승철의 노래를 집중해서 음미한 뒤 박수 갈채를 보냈다. 노래 중간 너나할것없이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에 담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승철은 '아리랑' 이후 미국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팝송곡 '브리지 오버 트러블 워터'를 연달아 들려줬다.

기조 연설을 마친 뒤 이승철은 다시 한번 연단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평화송 '그날에'의 영어버전을 화려한 가창력으로 수놓았다. 독도에서 한국어 버전 발표 이후 '그날에'의 영어버전은 이날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승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UN 공보국장을 비롯한 NGO 대표자들은 직접 이승철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오준 유엔 대표부 대사 또한 "세계 각국의 NGO 대표자들이 모두 모인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가 단독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우리의 국력을 상징하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승철이 세계적인 NGO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간의 봉사 활동과 진정성이 UN NGO 집행위원회로부터 크게 인정 받은데서 비롯됐다. 그는 앞서 아프리카 차드 등 봉사활동과 계속되는 학교 설립 운동 및 기부활동이 폭넓게 인정을 받아 올해 행사의 유일한 축가 가수로 참석할 수 있었다.

2010년 이래 최근까지 이승철은 차트지역에 3개의 학교를 설립했고 현재 4번째 학교 설립을 위해 물색 중이다. 이 밖에 국내 의료진과 함께 현지를 찾아 각종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인데 이어 각종 구순구개열 수술 및 개안 수술을 돕기도 했다.
 
이승철은 "존경스러운 분들과 함께 한 시간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과 감격을 느꼈다"면서 "세계 1200여 개 NGO 수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 그리고 이들의 활약이 더욱 거세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철은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곳곳을 다니고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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