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비는 하늘의 뜻이라 좋고 나쁜 건 속단할 수 없다."
LG 양상문 감독이 '우천 순연'에 대해 "좋고 나쁜 건 지금 알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당장 휴식은 선수 운용에 도움이 되지만, 나중에 만났을 경우 선발 로테이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근 내린 비는 도움이 많이 됐다. 삼성, KIA전도 그렇고 어제 경기도 그렇다. 베테랑 선수들이 피곤해할 때 돌아가면서 쉬게 해줘야 하는데 요즘 팀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LG는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중견수 주전으로 나서다 타격침체로 24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6일에는 골반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 박용택도 외야수로 선발 출전할 몸 상태가 아니다. 외야수 3자리를 놓고 양 감독의 고민도 적지 않았다. 포수 최경철과 1루수 정성훈은 '붙박이'나 마찬가지였다. 대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2연전 선발 매치업을 보면 2경기 다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거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체력을 고려하면…(단점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는 하늘의 뜻이라 좋고 나쁜 걸 속단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6일과 27일 2연전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두산은 노경은과 정대현, LG는 류제국과 코리 리오단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26일 경기가 미뤄지면서 노경은-류제국의 맞대결만이 성사됐다. 양 감독은 "리오단이 하루 더 쉬게 된 것도 나쁘지 않은 점"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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