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정우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우완 임정우가 2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4강 경쟁을 펼치는 롯데를 상대로 올린 값진 승리다.
임정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2-5로 끌려가던 6회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6타자를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 황재균과 장성우, 박기혁을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하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훈과 김민하까지 잡아내면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전날(23일) 사직 롯데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지만 4위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남은 일정을 생각하면 잠재적 경쟁자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했다. 상황은 임정우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선발 신정락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롯데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LG 타자들은 경기 중반부터 롯데 선발 장원준을 공략하지 못했다. 임정우가 2이닝을 완벽히 책임지면서 LG는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경기 흐름은 8회 요동쳤다. 무사 1,2루에서 대타 이병규(9)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3-5가 됐다. 박용택과 브래드 스나이더가 범타로 물러난 뒤 이진영의 내야안타가 나왔다.
만루에서 채은성이 친 타구는 평범한 3루수 땅볼. 그런데 여기서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정성훈과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동점이 됐고, 박경수와 최경철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LG가 밀어내기로 점수를 올렸다.
임정우는 8회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6-5로 경기가 끝나면서 임정우에게는 승리가 돌아갔다. 끌려가던 경기에서 씩씩하게 던져준 임정우 덕분에 LG는 3연승에 성공했고,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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