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맞대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66승 2무 31패를 기록하며 2위 넥센과의 격차를 7.5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갈 길이 바쁜 SK는 58번째 패(44승)를 떠안았다. 7위 KIA가 이날 승리해 격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양 팀은 1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SK가 1회초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무사 1,3루에서 채태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4번타자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4-3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3회초 다시 3실점했다. 하지만 3회말 박해민이 1사 2,3루에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흥련이 여건욱의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삼성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최정의 투런 홈런 등으로 다시 8-9로 전세가 뒤바뀌었다. 이날 실책이 2개나 나왔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7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3루수 앞 번트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1아웃 후 김상수의 땅볼때 박해민이 득점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8회말 박한이의 볼넷과 채태인의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이것이 결승타가 됐다. 결국 9회초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승기는 삼성이 쥐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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