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이 23일 잠실 NC전 시즌 10승 도전에 나섰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1자책) 했다. 유희관은 총 94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흔들리던 유희관은 8월 들어 안정세를 찾았다. 이날 등판에 앞서 8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00을 마크했다. 이날도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야수들의 호수비도 곁들여졌다.
유희관은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2사 후 NC 3번 나성범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5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높았고 이는 우월 선제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실점 후 유희관은 NC 4번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이호준에게 날렵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1사 후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지석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유희관은 이태원을 1루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추가 실점했다. 이번엔 야수의 아쉬운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유희관은 팀이 4-1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이태원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 김종호의 내야 땅볼 타구를 3루수 최주환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유희관은 NC 2번 박민우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유희관은 1사 2루에서 앞선 1회 홈런을 허용한 나성범과 마주했다. 유희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속구로 나성범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그 사이 2루주자 박민우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유희관은 후속 테임즈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박민우까지 홈을 밟았다. 유희관은 후속 이호준을 3루 앞 땅볼로처리,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4-3으로 앞선 6회부터 두 번째 투수 윤명준을 투입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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