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3연승을 내달리며 두 달 만에 4위 자리를 탈환한 것도 잠시, 두산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6위로 떨어졌다. 연패가 더 길어질 경우, 4위 전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니퍼트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삼성에게 ‘극강’이다. 니퍼트는 4시즌 동안 거둔 48승 가운데 삼성을 상대로 12승을 챙겼다. 통산 삼성전 12승(1패) 평균자책점 2.33. 올해도 역시 삼성전 4경기에 등판해 4승을 쓸어 담았다. 또 니퍼트는 올시즌 한 차례 완투승을 거뒀는데, 그 상대도 삼성(5월 10일 잠실)이었다.
‘승운’도 따른다. 지난 6월 13일 대구경기. 니퍼트는 한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았다. 그럼에도 니퍼트는 팀 동료 호르헤 칸투의 역전 스리런으로 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상승세를 타는가 싶더니 2연패에 빠진 두산. ‘에이스’ 니퍼트 효과를 기대한다. 상황이 지난 16일 잠실 롯데전 니퍼트의 1군 복귀전과 비슷하다. 당시 2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등부상에서 돌아온 니퍼트의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니퍼트가 다시 한 번 팀 연패 탈출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삼성 입장에서 니퍼트는 ‘악몽’이다 류중일 감독은 니퍼트를 두고 “천적 관계가 존재하는 것 같다. 선수마다 특정 팀을 상대로 유독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곤 하는데, 니퍼트와 우리팀이 이에 속하는 것 같다. 그래도 한 번은 복수해야 하는데”라고 했다.
벌써 4승을 안겼다. 삼성도 단단히 벼르고 나올 터. 니퍼트를 상대로는 최형우(0.417·2홈런), 박한이(0.364), 나바로(0.300·1홈런)가 강했다. 특히 최형우는 8월 월간 타율 5할6푼5리(3홈런)을 기록 중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삼성이 천적 니퍼트를 무너뜨리기 위해선 최형우의 활약이 중요할 것 같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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