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햄 파이터스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가 지난 시즌 홈런왕을 차지했던 미첼 아브레이유를 웨이버 공시했다.
니혼햄은 21일 쿠바 출신 외국인타자 아브레이유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일본리그에 진출해 138경기 동안 타율 2할8푼4리 95타점 31홈런을 때려낸 아브레이유는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지난 3월말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치료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다시 1군에 복귀한 그는 6경기에 출전해 19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으나 또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지난 3일에 다시 말소됐다. 이후 2군에서 재활 훈련을 실시했지만 빠른 시일내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해 방출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35살인 아브레이유는 지난 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후 니혼햄과 재계약하며 연봉이 2000만엔(약 1억9700만원)에서 6000만엔(약 5억 9100만원)으로 3배 인상된바 있다.
방출이 결정된 후 아브레이유는 니혼햄을 통해 "일본에서 뛰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니혼햄에 감사하다. 또 언제나 따뜻한 성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 이렇게 팀을 떠나게되서 아쉽지만, 지금은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또 반드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니혼햄의 우승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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