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50

이라크 반군, 미국기자 참수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기사입력 2014.08.20 15:32 / 기사수정 2014.08.20 20:17

조재용 기자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 SBS 뉴스화면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 SBS 뉴스화면


▲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이라크 반군 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4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전했고, 2년 전에 실종된 상태였다.

영상에서 미국 기자 폴리는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다. 이후 그의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우리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했다.

이 영상은 이어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스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활동 도중 지난 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참 비인간적인 행동", "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백악관과 정보기관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의 이라크 군사개입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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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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