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를 칭찬했다.
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6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아틀레티코는 종료 2분 전 라울 가르시아의 동점골로 원정을 무승부로 마쳤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자격으로 슈퍼컵에 나선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코스타와 필리페 루이스, 티보 쿠르투아(이상 첼시)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며 불안한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강한 압박과 활동량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시메오네 감독도 "우리는 전반에 4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후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보다 더 좋았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들어 분위기를 뒤집은 이유로 디 마리아의 존재를 꼽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토니 크로스의 가세로 입지가 더욱 줄어든 디 마리아는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다. 개인과 구단의 연봉 견해 차이가 커 파리 생제르망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다.
디 마리아는 이날 후반 투입돼 개인기와 패스를 앞세워 분위기를 뒤바꾸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키웠다. 시메오네 감독도 "후반 디 마리아의 존재가 레알 마드리드의 우위의 이유"라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선수다. 그라운드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그는 발롱도르 주인공(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가레스 베일을 잊은 모양이다"며 디 마리아에 대한 평가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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