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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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심' 판 마르베이크, 유럽행 가능성 대두

기사입력 2014.08.17 12:08

김형민 기자
판 마르베이크 감독 ⓒ 부트발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쳐
판 마르베이크 감독 ⓒ 부트발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결국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게 됐다.

축구협회는 17일 대표팀 감독직 부임을 놓고 계약, 협상을 벌이던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협회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직접 접촉했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두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 일주일 이내에 답변을 주기로 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협상 결렬이었다. 그 이유에 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봉 등 세부사항과 한국 거주문제가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럽 클럽으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주부터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유럽 클럽들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부상하고 있었다. 터키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벨기에 KRC헹크가 유럽 언론들이 보는 유력한 차기 행선지였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한국시간) '포토마치' 등 각종 터키 매체들은 페네르바체 차기 감독으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지목했다. 지난 7일 에르순 야날 감독을 돌연 경질했던 페네르바체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 '쉬츠쿠'라는 매체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 역시 유력한 후보다. 호베르로 카를로스 등 3명의 감독들이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벨기에에서는 헹크의 행보가 관심거리다. 헹크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축구협회 간 협상 결렬이 알려지기 하루 전 윰 스티븐스 전 슈투트가르트 감독과의 협상이 파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사커뉴스NL'은 "헹크가 스티븐스와 직접 접촉해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헹크는 여섯번째 감독 급구에 실패했다. 스티븐스를 비롯해 후프 슈테벤스, 페테르 마에스 등 여러 감독들과 협상에 나섰다. 판 마르베이크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계약하지 않겠다"며 협상 제의를 거부했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사실상 한국행이 불발된 판 마르베이크와 헹크가 재접촉에 나설 가능성도 생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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