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3타점' 한화, 롯데에 8-6 역전승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8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8승 1무 56패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4강 싸움 중인 롯데는 51번째 패(45승 1무)를 떠안았다. 5위 LG와는 1경기차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김경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진 2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강경학의 1타점 적시타, 김경언의 땅볼로 3점을 더 얻어내며 4-0까지 달아났다.

3회초 2실점했지만, 이어진 3회말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2사 1,2루 찬스에서 이번에도 강경학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더 얻었다.

5회와 6회 총 4점을 내주며 5-6으로 역전된 상황에서 한화는 끈질긴 뒷심을 발휘했다.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경언이 좌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고, 이때 2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밟아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추는 결국 8회말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뒤이어 김경언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 주자를 늘렸다. 여기에 김태균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 3개가 꽉 들어찼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정현석의 땅볼로 7-6 재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아내며 2점차로 달아났다.

이어진 9회초 윤규진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한화가 승기를 거머쥘 수 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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