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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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2G 연속 호투, 두산 반격 청신호

기사입력 2014.08.13 07:38 / 기사수정 2014.08.13 08:4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 했다. 총 104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이 흔들리며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호투였다.

유희관은 4월 3승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시즌 출발을 기분 좋게 열었다. 그러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5월부터 고전했다. 특히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피장타율이 치솟았다. 지난해 145⅓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7개를 맞았지만, 올해는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가운데 한화 이태양(1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홈런(16개)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8월 첫 등판이던 지난 5일 잠실 KIA전 7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동시에 유희관은 팀 연패 탈출도 이끌고, 35일 만에 토종 선발 승리도 챙겼다. 예리한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피안타와 볼넷 모두 적었다. 이어 12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많은 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위기 때마다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했다.

두산은 현재 4위 롯데를 1.5차이로 추격 중인 6위. 5월까지 잘나가던 두산은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6월 5승, 7월 7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8월에도 6경기 중 2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선발 퀄리티스타트는 6경기에 불과했다.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타선도 덩달아 힘이 빠지며 지는 경기를 해왔다.
 
더스틴 니퍼트와 노경은이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유희관이 버텨줬다. 니퍼트와 노경은이 이번주에 1군에 복귀한다. 유희관을 시작으로 선발진이 어느 정도 '계산이 되는' 피칭을 해준다면, 두산은 4강 싸움에서 충분히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유희관의 반등이 4강 싸움에 청신호를 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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