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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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존댓말 하는 아빠의 등장, 이게 최선입니까?

기사입력 2014.08.12 07:16 / 기사수정 2014.08.20 10:17

임수연 기자
존댓맛을 하는 아빠가 등장했다. ⓒ 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존댓맛을 하는 아빠가 등장했다. ⓒ 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 안녕하세요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안녕하세요'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는 아빠 때문에 고민인 아들이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아빠는 나에게 항상 존댓말을 쓴다. 친구들이 이상하게 본다. 친구들이 아빠가 '7번방의 선물'에 나오는 류승룡 같다고 놀린다. 존중이 아니다. 버릇일 뿐이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존댓말을 하는 아빠는 "아들은 나의 분신이다.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존대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연의 주인공의 쌍둥이 동생은 "나에게도 고민이다. 근처에 여자애들도 많았는데 우리가 아이들도 아닌데 창피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사연의 주인공은 "아버지는 존중이라고 하지만 버릇일 뿐이다. 나는 물리치료가 하고 싶었는데 존댓말로 무시를 하셨다. 나에게 '지금 제 정신이예요? 들어가서 공부나 하세요'라고 하셨다. 아빠는 의사, 판사, 변호사가 되길 원하신다"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존댓말 하는 아빠는 "어릴 때 아버지가 권위적이였다. 아직도 떠올리면 아버지에 대한 벽이 있다. 다음에 내가 자식을 낳으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사이에 만족 한다. 나는 친구 처럼 대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사연의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아버지와 공감대가 전혀 형성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삶에 우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의견을 드러냈고 "다른 아버지처럼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장난도 치고 그렇게 하는게 친근한 것 같다"라고 바람을 내비쳤지만 아버지는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잇지 못했고 "나는 자신을 존중해 주는것에 대해 아들이 고마워 할 줄 알았다. 그래도 죽을 때까지 존댓말을 할 생각이다"라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그는 반말로 친근하게 대해달라는 두 아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채 계속해서 존댓말을 사용했다. 아버지는 결국 단 한번도 친근하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지 않아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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