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만 감독 ⓒ 경남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남FC의 이차만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에서 0-2로 패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 나겠다"고 구단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남측은 "시즌 중임을 감안해 이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며, 더불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강등권 탈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차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남 지휘봉을 잡았다. K리그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바 있는 백전노장이었다.
1981년 고려대에서 지도자 생활의 첫 발을 디딘 이 감독은 3년간 13개 대학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후 1983년 대우 로얄즈 코치로 프로에 입문, 1987년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K리그 역대 최연소 우승 감독(만 37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경남을 이끌고 새 도전에 나섰지만 20경기에서 2승 9무 9패로 리그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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