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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의 여름나기…전북, 수비 로테이션도 '성공'

기사입력 2014.08.09 21:18 / 기사수정 2014.08.09 21:21

김형민 기자
이주용 ⓒ 전북 구단 제공
이주용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가 성남FC를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9일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에서 성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해 41이 된 전북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홈에서 패한 성남은 승점 18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의 수비라인이 일부 바뀌었다. 최보경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고 왼쪽 수비에 이주용이 자리했다. 최강희 감독은 "최보경의 본래 포지션이 센터백이었다"면서 "울산 현대에서 뛰던 시절 맡은 바 있다. 월드컵 휴식기동안 센터백에 대한 훈련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용에 대해서도 "젊고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판단돼 로테이션 차원에서 내세웠다"고 밝혔다.

전북 수비의 첫 번째 과제는 전남의 빠른 역습을 봉쇄하는 것이었다. 성남은 홈에서 유난히 강팀을 상대로 강했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빠른 공격력이 주목받았다. 최강희 감독 역시 성남을 "까다로운 팀"이라면서 "역습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경기에 나선 전북의 방패는 결국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성남의 반격을 잘 막아세우면서 리드를 잘 지켜냈다. 득점이 나올 때마다 성남의 공세를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최전방 황의조와 빠른 발을 가진 김동희, 김태환이 수시로 전북을 파고들었다.

위기의 순간들을 전북은 영리하게 잘 넘겼다. 전반 6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로 빠르게 침투하자 최보경이 이를 몸싸움으로 잘 막아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성남의 크로스들은 높이로 잘 막아냈다. 윌킨슨은 후반 초반 성남의 공세가 빨라지자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되는 공들을 침착하게 헤딩 후 걷어내기도 했다.

'젊은피' 이주용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성남의 측면 공격을 견제하는 한편 공격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냈다. 전반 20분 이주용의 크로스가 카이오의 머리를 거쳐 한교원의 좋은 찬스로 이어졌지만 박준혁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0분에는 과감한 하프 발리 슈팅이 이어졌다.

후반전에도 이주용의 활약은 이어졌다. 빠른 발을 앞세워 레오나르도와 함께 성남의 오른쪽을 계속 공략했다. 후반 중반에는 빠른 스피드로 적진을 돌파하면서 간담을 서늘케 했다.

플랜B 수비라인이 좋은 효과를 보인 전북은 3-0 완승을 거뒀다.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전북은 체력도 비축하며 영리한 여름나기에도 성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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