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2라운드에서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보경(28, 요진건설)이 절정의 퍼트 감각을 선보이며 올 시즌 첫 승 및 개인통산 4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보경은 9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골프장(파73.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김보경은 7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정민(22, 비씨카드)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시즌 상반기 투어에서 김보경은 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에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뒤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김보경은 1년2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김보경은 9번홀(파6)에서도 1타를 줄였다. 후반 10~11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김보경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김보경은 파 퍼트를 잡으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김보경은 "완벽한 경기였다. 잘 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안 좋아 오버파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는 "오늘은 바람 체크를 잘 못해서 샷 미스가 있었다. 내일은 이 부분을 신경써서 바람에 따른 거리감 조절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6언더파 140타를 친 윤슬아(29, 파인테크닉스)는 김혜정(29)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20, 하이트진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41타로 최유림(24, 고려신용정보)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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