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타이거즈, 해결사가 없다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휴식도 약이되지 못했다. 타선이 침묵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쳤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7로 역전패했다. 최근 6연패이자 후반기 들어 2승 10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첫 선을 보인 가운데, KIA 타선은 점수를 먼저 냈다. 선두타자 브렛 필이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시켰고,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아 주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으로 진루한 후 이범호까지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주자 만루의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여기서 KIA가 얻은 점수는 1점 뿐이었다. 7번타자 이대형이 내야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고, 강한울의 2루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점수는 이성우의 볼넷으로 얻은 밀어내기 1점이다.

약간의 찝찝함을 남긴채 4회 공격을 마친 KIA는 5회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김주찬의 발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선 두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주찬은 이번에는 기어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신종길과 필이 아웃되며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김주찬이 필의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때 상대 포수 정상호의 송구 실책이 나와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당도했다. 결국 김주찬은 나지완의 2루타때 홈을 밟아 기어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KIA 타선은 답답하리만큼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6회 1사 후 이대형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성우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7회에는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포문을 열었는데 김주찬-신종길-필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 공격 역시 마찬가지로 잔루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표기된 실책과 표기되지 않은 실책이 함께 나왔다. 역전을 허용한 5회말 무사 주자 1,2루 위기에서 토마스가 투수 앞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커버에 들어간 필의 팔이 닿지 않는 곳으로 공을 뿌려 위기를 자초했고, 박정권의 내야안타는 3루수 이범호의 수비 범위가 다소 아쉬웠다.

7회말에도 조동화의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놓치며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조동화가 이재원의 안타로 득점하며 KIA는 패색이 짙어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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