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트래비스 밴와트 ⓒ 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가 호랑이 군단을 6연패로 몰아넣으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39승 52패를 기록하며 KIA와 승차 없이 승률에만 밀리는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53번째 패(40승)를 떠안으며 최근 6연패에 빠졌다.
0-2로 뒤지던 SK는 5회말 반격 찬스를 살렸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나주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주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9번타자 정상호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이 타구가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2루에 있던 김성현이 홈을 밟았고, 무사 주자 2,3루 찬스가 계속됐다. 이어 이명기까지 볼넷을 골라 나가 무사에 모든 베이스가 꽉 들어쳤다.
무사 만루에서 조동화가 유격수 땅볼을 기록해 1점을 더 얻은 SK는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점은 7회말에 나왔다.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4번타자 이재원이 KIA 김태영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해 4-2, 2점차까지 도망갈 수 있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주환이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3호 홈런이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이어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더 추가한 SK는 울프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107개의 공을 뿌리며 6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연승이자 한국에서 등판한 4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고, 이명기가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밴와트와 맞대결을 펼친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는 5회에 무너지며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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