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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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첫 방송 '나는 남자다'의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14.08.08 00:00 / 기사수정 2014.08.08 00:00

'나는 남자다' 출연진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오늘(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나는 남자다'는 지난 4월 파일럿 방송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왔다. 방송인 유재석이 4년 만에 도전하는 새 프로그램이라는 점, 남자들을 중심으로 한 방송의 콘셉트, 정규 편성 확정 뒤에는 20회 시즌제라는 파격적인 도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쇼·토크 프로그램으로, 남자 방청객만을 초대해 '남자들만의 비밀이야기'를 선보인다. MC로는 유재석을 비롯해 배우 임원희와 권오중, 개그맨 장동민과 허경환, 조충현 아나운서가 나선다.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이 10%를 넘기기도 어려운 요즘, 방송사는 물론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그 부담도 크다. 부담은 진정성과 소통을 앞세운 자신감으로 덧칠해낸다.

눈에 띄는 점은 KBS 예능 최초 '시즌제'라는 것이다. 이동훈 담당 PD는 이에 대해 "1년간 쏟을 에너지 20회에 쏟아 부으면 좀 더 밀도 있고 재밌게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시즌제라는 것은 곧 잘 하면 명맥을 이어갈 수 있지만, 못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이 PD가 '남자들의 토크쇼는 모 아니면 도'라고 말한 것처럼, 첫 방송부터 '나는 남자다'가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다.

MC들의 생각은 어떨까. 유재석은 "시청자에게 어떻게 관심과 사랑을 받느냐가 우리의 숙제다"라고 현재의 고민을 가감 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조심스러움 속에는 진정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었다. "가식적으로 방송하는 것이 가장 싫다"는 권오중과 "20회가 마지막이 되지 않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조 아나운서의 발언이 그랬다.

아슬아슬 수위를 넘나드는 권오중의 거침없는 입담과 그를 걱정하는 유재석의 코믹한 호흡, '남자'들을 위한 개그의 장동민과 프로그램을 보는 '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허경환의 존재감, 언제 어떻게 발휘될지 모르는 '무한 매력'의 임원희까지 보인 것보다는 보여줄 것이 더 많기에 자신 있는 이들이다.

정규 편성이 확정된 후 제작진은 파일럿 당시 부족했던 점으로 지적된 일반인 방청객들과 MC들의 조화, 게스트들의 구성 등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했다. 8일 방송될 1회는 지난 달 27일 녹화분이다. 이 PD는 "리액션 같은 면에서 남자 방청객들이 좀 어려운 점이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임원희는 "방청객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는 것 같다"면서 점점 더 좋아질 서로의 호흡을 예고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20회 안에 사랑받지 못한다면 자연스럽게 시즌2는 없다는 것을 우리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조심스럽지만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와 닿는 이들의 바람과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첫 방송은 8일 오후 11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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