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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헤딩 2골' 전북, 수원에 3-2 짜릿승…선두 수성

기사입력 2014.08.06 20:52

조용운 기자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동국이 기쁨을 표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동국이 기쁨을 표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이 멀티골을 터뜨린 전북 현대가 8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이동국의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를 이어간 전북은 11승5무3패(승점38)를 기록하며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7)의 추격에도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무패의 전북과 연승의 수원이 만난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뜨거웠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이 입모아 승리를 자신할 만큼 상승세를 타는 전북과 수원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첫 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은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최철순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동국의 머리를 맞은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정성룡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기세는 상당했다. 선제골 이후 레오나르도의 스피드를 앞세워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수원은 선제 실점에 당황했는지 좀처럼 주도권을 잡아오지 못했다.

그래도 3연승의 상승세를 타는 수원의 힘은 약하지 않았다. 전반 막판 찾아온 프리킥 기회를 염기훈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염기훈의 골은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역전골의 주인공은 수원이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17분 수원은 김두현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한 전북은 공격에 힘을 더했고 후반 20분과 22분 2골을 연달아 뽑아내며 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을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교원이 밀어넣으면서 2-2를 만든 전북은 불과 2분 뒤 같은 자리에서 이승기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동국이 재차 머리로 슈팅해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선 수원과 지켜야 하는 전북의 싸움이 이어졌고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이 두 차례 이어지면서 전북이 3-2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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