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기네스컵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완장의 새 주인이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양자구도에서 웨인 루니(29·맨유)가 앞서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맨유 차기 주장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상황을 전했다. 이 매체는 당초 로빈 반 페르시(30·맨유)에게 완장을 줄 것으로 보였던 판 할 감독이 프리시즌에서 맹활약한 루니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 주장 자리는 비어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까지 네마냐 비디치가 완장을 찼지만 인터밀란으로 떠나면서 새로운 주인이 필요해졌다.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다. 당초부터 루니의 주장 부임설이 대두되던 사이 판 할 감독의 부임으로 판 페르시도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판 페르시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루니의 주장 부임이 더 가까워졌다고 내다봤다. 프리시즌에서의 맹활약과 잉글랜드 출신을 주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수 매체들의 주장들이 서로 맞물렸다.
판 할 감독의 인터뷰도 여기에 힘을 실었다. 판 할 감독은 기네스컵 결승전 이후 "잉글랜드 무대에서 적합한 스타일을 잘 발휘하면 (주장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 "많은 선수들에게 주장 완장을 차게 했다. 루니가 처음으로 완장을 차고 90분을 뛰게 했다. 대런 플레처도 이미 두 번 주장으로 할약했다"며 일부 선수들을 주장으로 실험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판 페르시가 결장할 스완지 시티와의 개막전에는 루니가 주장으로 나선다"면서 "아직 주장은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다. 루니는 임시 주장일 뿐"이라며 뒤에는 말을 아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