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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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이끈 '캡틴' 홍성흔 "두산, 일어서자"

기사입력 2014.08.06 12:01 / 기사수정 2014.08.06 12:2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롯데와 한화에 연이어 무릎 꿇으며 4강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던 두산 베어스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캡틴' 홍성흔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연패탈출 선봉장에 섰다. 홍성흔은 0-1로 뒤진 2회 동점을 만드는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양현종의 몸쪽 공을 때려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양현종 공략 비결에 대해 "구위가 정말 좋았다. 특히 1회에 던진 직구는 위력이 상당했다. 3회 병살타로 물러난 뒤 5회에는 더 몸쪽으로 파고들 것 같았다. 몸쪽 공을 노렸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의 현재 순위가 낯설다. 40승47패(승률 0.460)으로 6위. 올시즌 역시 강팀으로 꼽힌 두산은 6월부터 시작된 투타 부진에 좀처럼 반등을 만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급기야 니퍼트마저 피로가 쌓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캡틴 홍성흔은 "즐기자"는 말로 후배들을 독려했다. 홍성흔은 "경기에서 지고 싶은 선수는 없다. 우리 후배들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으로 노력 중이다. 그러나 경기만 들어가면, 뭔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기자 잘하자는 말 대신에 편안하게 즐기자고 강조했다. 비단 1경기이지만, 이날 승리가 반등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홍성흔은 "KIA전을 앞두고 김승영 사장님이 선수들을 직접 독려해주셨다. '두산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것을 당부하셨다. 사장님의 당부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쉽게 물러날 팀은 아니다. 두산은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을 지녔다. 홍성흔은 "후배들에게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최악에서 힘내서 일어나자'고 주문하고 있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시즌 8승 수확에 성공한 유희관도 "니퍼트와 노경은 선배가 빠졌지만, 2명이 돌아와서 지난해처럼 좋은 모습으로 팀 4강을 이끌었으면 좋겠다"면서 " 나 역시 좋은 모습으로 힘을 더하고 싶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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