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5일 잠실 두산전 4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다.
양현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양현종은 80구를 던지며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공 12개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민병헌과 허경민은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두산 3번 김현수를 4구 150km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나지완의 선제 솔로 홈런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2회,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칸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홍성흔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좌전 안타로 연결돼 1-1을 허용했다. 후속 양의지에게는 3루타를 맞고 1-2 역전까지 내줬다. 양현종은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1아웃을 잡았으나, 김재호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은 뒤 후속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1사 1,2루에서 양현종은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주자를 누상에 쌓으며 고전했으나 병살타와 야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칸투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양현종은 홍성흔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2아웃을 잡은 뒤 후속 양의지에게 3루 선상을 따라 빠르게 향하는 타구를 맞았다. 이때 KIA 3루수 이범호가 빙글 돌면서 양의지의 타구를 처리하며 3회를 끝냈다.
양현종은 5회 다시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무사 1루에서 양현종은 두산 3번 김현수에게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칸투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양현종은 홍성흔에게 2타점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양의지의 좌익수 뜬공 때 칸투마저 홈을 밟게 만들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후속 오재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서재응에게 넘겼다. 구원 등판한 서재응이 두산 8번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양현종의 실점을 8점으로 늘어났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전반기 18경기에 등판해 10승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양현종은 지난달 22일 LG전 5이닝 3실점 했고 27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날은 올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현종의 후반기 3경기 평균자책점은 8.80이다.
한편 4연패 늪에 빠진 상황에서 두산과 만난 KIA는 양현종이 무너지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IA는 2-8로 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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