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가출 후 성매매를 강요당하다 또래 학생들에게 살해된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전말이 공개된 가운데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었던 '콘크리트 살인사건'과 유사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4일 10대 4명과 20대 3명이 여고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까지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나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피고인들은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토사물을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입에 담지 못할 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피해자 윤 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다. 윤 양이 숨진 후 이들 7명은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한다. 시신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으며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에 뿌려 신분을 알지 못하게 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현재 이들 중 4명은 대전구치소,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한편 이번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은 지난 1989년 일본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콘크리트 살인사건은 10대 남학생들이 길 가던 여고생을 납치해 40여 일 간 성폭행과 잔혹한 고문을 일삼은 뒤 여고새 사망하자 시체를 드럼통에 넣은 후 콘크리트를 채워 숨긴 사건이다. 범인들은 시신을 은폐하고 나서 평상시와 똑같이 일상을 보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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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