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가족들의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 ⓒ KBS 방송화면
▲ 참 좋은 시절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가족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48회에서는 해원(김희선 분)이 가족들의 화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심(윤여정)은 태섭(김영철)이 가족 곁에 머물 수 있게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힌 후 이혼 전까지 영춘(최화정)의 집에 머무르겠다며 짐을 쌌다.
해원은 동석(이서진)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동석은 한걸음에 달려와서 속상한 마음에 "어머니가 원하는대로 하자"면서 해원이 뒤로 숨기고 있던 소심의 가방을 가져가려 했다.
해원은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가방을 사수했고 두 사람의 다툼에 가방은 방바닥에 떨어졌다. 소심의 가방에 담긴 것은 자식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들어있는 상장과 편지들이었다.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는 동석과 소심이였지만, 두 사람 모두 진심을 마음에만 묻어두고 있었던 것.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이 답답했던 해원은 매개체를 자처했다. 동석에게는 "누구보다 어머니 잡고 싶었다고 얘기해라. 어머니 행복을 위해 가족들한테 욕 먹어가며 보내드리려고 한 거라고. 근데 이런 마음 몰라주고 끝까지 아버지만 생각하셔서 서운해서 투정 부리는 거라고 얘기해라"고 동석의 마음을 대신 전달했다. 또한 소심에게도 "미안하다고,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날 이해해달라고 어머니도 말씀 하세요"라며 서로를 향한 진심을 꺼내 보였다.
그리고 한 달 후. 해원은 가족들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돼 있었다. 명란(윤유선)과 미숙(윤지숙)은 말 다툼 후 해원에게 와서 서로를 험담했고, 동옥(김지호)은 해원에게 연애 상담을 했다. 동희(옥택연) 역시 해원에게 전화를 걸어 동주(홍화리)와 동원(최권수)의 사소한 문제까지 상의했다. 비록 해원이 "빨리 결혼해서 애들 엄마랑 상의해라"며 핀잔을 줬지만 말이다.
해원은 또한 살림을 도맡아하며 동주와 동원의 학교 숙제를 같이 하고 영춘을 위해 반찬을 싸들고 찾아가는 등 가족들을 어우렀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이 해원의 노력으로 인해 더욱 진정한 가족애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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