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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이닝' 한화 유창식,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

기사입력 2014.08.03 20:53

임지연 기자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유창식이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유창식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만 내줬다. 유창식은 총 112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유창식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시즌 초 한화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유창식은 팔꿈치 통증으로 2군을 오갔다. 유창식은 지난 7월 말 1군에 복귀한 뒤 구원으로만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5실점(평균자책점 15.00)을 기록한 바 있다.

선발 복귀전. 유창식은 최고 146km까지 이른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재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 12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후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칸투를 중견수 뜽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홍성흔과 양의지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원석을 몸쪽 146km 속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1-0에서 시작한 3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커브를 던졌으나 우중간 2루타가 됐다. 유창식은 정수빈의 희생번트를 내줘 맞은 1사 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뜬공 때 허경민에게 홈을 내줘 1-1을 허용했다. 이후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칸투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5회에도 안타로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위기때마다 슬라이더와 속구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유창식은 1사 후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 양의지를 3구째 몸쪽 속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원석을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내야 땅볼로 처리, 6회를 마쳤다.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을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구원 등판한 윤규진이 실점 없이 8회를 끝냈다.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른 유창식은 94일만에 시즌 3승째를 맛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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