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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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베테랑' 조인성 효과에 웃는다

기사입력 2014.08.04 08:11 / 기사수정 2014.08.04 08:26

임지연 기자
조인성이 3일 대전 한화전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조인성의 활약에 웃는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화는 지난달 31일 목동 넥센전 이후 3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조인성은 든든하게 안방을 지켰고, 타석에서는 결승 3점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지난 6월 트레이드로 조인성을 영입했다. 베테랑 포수 영입을 통해 마운드 안정 효과와 정범모 등 경험이 적은 포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조인성은 최근 "아직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다"고 했지만, 그가 불러온 효과는 공수 양면에서 드러나고 있다.

전날(3일) 조인성과 호흡을 맞추며 7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맛본 유창식은 경기 후 "조인성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고 했다.

조인성은 경기전 유창식을 불러 "상대 타자들이 질려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하자"고 전했다. 유창식은 선배 조인성을 믿고 던졌다. 두 배터리는 경기 초반 유창식의 장기인 속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볼 배합으로 두산 방망이를 봉쇄한 뒤 후반 커브를 곁들여 적을 잠재웠다.

조인성으로 인한 또 다른 포수 정범모의 기량 향상도 기대해볼 만 하다. 정범모는 "조인성 선배가 있어 좋다"고 했다. 두 선수는 경기 전에도 연신 웃는 얼굴로 함께 훈련한다. 정범모는 "경기에 나가지 않을 때도 조인성 선배를 따라다니면서 보고 배운다. 이것저것 물어보면 잘 알려주신다. 조인성 선배의 조언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방망이도 영양가 만점이었다. 조인성은 한화 이적 후 타율 2할7푼4리 3홈런 14타점 OPS 0.822를 기록 중이다. 조인성은 3일 대전 두산전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리는 결승 3점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불혹의 야구선수 조인성. 힘은 과거보다 떨어질 수 있으나 경험은 살아있다. 조인성 효과에 한화가 웃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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