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마운드 위에 선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회성이 팀 2연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회성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8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9-6으로 승리, 2연승을 내달렸다.
3회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와 마주한 김회성은 초구를 때려 좌중월 2루타로 연결했다. 김회성의 안타에 흔들린 마야는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태균과 최진행, 김태완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김회성의 끈질김이 빛났다. 1사 1루에서 두산 네 번째 투수 정재훈과 마주한 김회성은 헛스윙과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처했으나 끈질긴 승부로 정재훈을 괴롭혔다. 결국 김회성은 정재훈의 13구를 때려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한화는 후속 정근우의 적시타 때 6-6을 만들었다. 김회성의 끈질김에 지친 탓일까. 정재훈은 한화 강경학에게 역전 스리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짜릿한 역전 승리 결승타의 주인공은 프로데뷔 첫 홈런을 때린 강경학이다. 그리고 그 뒤엔 김회성의 끈질김이 있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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