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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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도루 실패, LG 양상문 감독은 '모험 없는 승리 없다'

기사입력 2014.08.02 02:17 / 기사수정 2014.08.02 02:17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가 최근 4경기에서 도루자 7개를 기록했다. 넥센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는 도루자가 3개나 나왔다. 양상문 감독은 아무렇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유가 있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7회말 나온 정성훈의 역전 2점 홈런이 결정타였다. 좀 더 쉽게 경기를 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도루자 3개가 발목을 잡았다. 

1회부터 5회까지 선두타자가 전부 1루를 밟았으나 다득점에 실패했다. 5회까지 낸 2득점 가운데 1점은 상대 실책에 의한 점수였다. 1회에는 정성훈이 오재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다득점에 실패한 데에는 도루자가 3개나 됐다는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4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손주인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이때 채은성이 2루를 노렸지만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빨랐다.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올라갔다. 5회에는 두 차례 도루자가 나왔다. 박경수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로 뛰었다. 오재영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1루수 박병호가 오재영의 공을 받아 2루에 정확히 송구해 박경수를 잡았다. 2사 이후 좌전안타를 친 황목치승도 똑같은 방법으로 아웃당했다.

LG는 앞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 도루자 4개를 기록했다. 도루 성공은 4개. 성공률이 50%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하면 도루자만 7개, 도루 성공은 5개다.

최근 4경기 연속 도루 실패가 나왔지만 양상문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그는 경기 후 "모험 없이 안타만 쳐서 이길 수는 없다. (견제가 나올 줄 알면서도)일부러 뛸 때도 있다. 황목치승에게는 '견제구를 던질 거다. 그래도 뛰어라'라고 지시했다"며 "상대에게 보여주기 위한 도루다. 전력분석 과정에서 'LG는 정말 많이 뛴다'는 이미지를 줘야 상대를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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