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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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이준기, 사랑은 아프고 복수는 어렵다

기사입력 2014.07.31 23:35 / 기사수정 2014.07.31 23:35

'조선총잡이' ⓒ KBS 방송화면
'조선총잡이'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 속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배우 이준기의 멜로와 액션 연기가 빛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조선 총잡이' 12회에서는 박윤강(이준기 분)과 정수인(남상미)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애달픈 사랑을 예고했다.

첫 장면은 애틋한 멜로로 시작했다. 임제미(김가은) 대신 박윤강의 방에 차를 가져다주러 들어간 정수인은 엎드린 채 잠들어 있는 박윤강의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수인의 손길에 잠이 깬 박윤강은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고 '아직도 자신을 박윤강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정수인은 아니라고 애써 슬픈 마음을 누르며 대답을 이었다.

가슴 시린 순간은 잠깐이었다. 박윤강은 다시 복수를 위해 총잡이로 변신했다.

그는 아버지 박진한(최재성)을 역적으로 몰았던 정 대감(전헌태)을 찾아가 아버지 죽음의 중심에 김좌영(최종원)이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후 박윤강은 총잡이들과 함께 등장한 최원신(유오성)의 총에 맞아 팔에 상처를 입었고, 자신의 복면을 벗긴 최원신에게 얼굴을 노출하고 말았다.

최원신 역시 일본인 한조가 박윤강임을 확신했고, 박윤강 역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진짜 총잡이가 최원신이었음을 알게 됐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인 최원신과의 '진짜 승부'가 시작됨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박윤강을 향한 또 하나의 슬픈 사랑도 시작됐다. 최혜원(전혜빈)은 박윤강에게 오래전부터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수인이를 잊으십시오. 수인이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마음속까지 비워내십시오. 이제부터 제가 한조 상 곁을 지키겠습니다. 보호하고 보살피겠습니다"라며 숨겨둔 마음을 고백했다.

방송 말미 박윤강은 동생 박연하(김현수)와 함께 걷던 중 마주친 정수인을 향해 '언니'라고 부르는 박연하의 모습에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모른 체 했던 그녀의 진실을 알게 됐다. 그녀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모진 말을 퍼붓던 박윤강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서는 정수인을 향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채 그녀를 끌어안았다. 두 사람의 험난한 사랑은 이렇게 다시 시작됐다.   

여전히 박윤강에게는 사랑은 아프고, 복수는 어렵기만 한 일이다. 이처럼 복수를 펼치며 사랑을 지키려는 박윤강의 고된 행보는 쉽게 끝날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멜로에서는 애절한 눈빛이 담긴 감정 연기로, 액션에서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함을 선보이는 '조선 총잡이' 속 이준기의 다음 모습 역시 큰 기대를 모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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