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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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전쟁' 롯데-두산, 선발 대결서 희비 갈렸다

기사입력 2014.07.31 22:12 / 기사수정 2014.07.31 22:2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임지연 기자] 부산에서 펼쳐진 '4위 전쟁'은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의 '지키기'로 끝났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1.5경기 차 앞선 상황에서 두산과 만났다. 롯데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4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으나,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잘 챙기며 두산과의 격차를 2.5경기 차이로 벌렸다.

29일부터 치러진 주중 3연전을 두 팀에게 중요했다. 7월 부진한 롯데는 4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6월 5위로 추락한 두산도 4위 탈환을 위해 롯데와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춰왔다. 송일수 감독은 "롯데와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두 팀의 '4위 전쟁'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희비가 갈렸다. 롯데는 장원준과 송승준을 앞세워 웃었다. 먼저 지난 30일 4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등판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3안타 2볼넷으로 완벽 봉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등판한 송승준 역시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치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진이 마운드를 지배하자, 롯데 타선은 장단 14안타·선발 전원 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하며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송승준이 좋은 피칭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두산은 남은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유희관과 노경은이 상대 선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유희관과 노경은은 각각 5⅓이닝 3실점, 3⅓1이닝 7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위닝 시리즈를 챙긴 롯데는 달콤한 휴식기에 돌입한다. 두산은 대전으로 향해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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