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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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영웅의 변신에는 밀실(密室)이 있다

기사입력 2014.07.30 07:42 / 기사수정 2014.07.30 07:51

KBS '조선 총잡이' 박윤강의 변신 공간인 밀실이 화제다. ⓒ KBS
KBS '조선 총잡이' 박윤강의 변신 공간인 밀실이 화제다.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웅의 변신에는 밀실(密室)이 존재했다.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에서낮에는 일본 상인 하세가와 한조로, 밤에는 '총잡이' 박윤강으로 이중생활을 펼치고 있는 이준기에게도 밀실이 있다.

특히 '조선 총잡이'에서는 박윤강이 변신을 꾀하는 은밀한 공간이 여타 영웅물과 비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트맨에게 동굴이 있었다면, 박윤강에겐 상회소 밀실이 있다.

그가 변신 장소로 이용하는 밀실은 극중에 잠깐 등장했다. 하지만 '조선 총잡이'의 애청자들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이들 사이에서 이준기의 상회소 밀실은 영화 '배트맨'의 동굴에 버금가는 장소로 회자되고 있다.

박윤강과 배트맨은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변신한다. 배트맨은 자신의 저택과 연결된 동굴 벙커에, 윤강은 자신이 기거하는 상회소에 밀실을 마련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게 하는 복장과 적들을 일망타진할 무기를 보관하고 있는 이곳, 이들에겐 은밀한 변신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많은 영웅들과 마찬가지로 박윤강이 이런 공간을 마련하고 정체를 숨겨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도 있다. 개인적인 이유에서 시작된 적과의 대결이 결국 영웅의 길로 가게 되는 운명으로 연결되는 것.

박윤강은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 연하를 노비로 팔려가게 한 그들을 찾아 응징하기 위해 총잡이가 됐다. 그 역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고, 자존심이었던 칼을 버리고 머리카락도 잘라냈다. 최원신(유오성 분)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어떻게 민중의 영웅으로 거듭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조선 총잡이'의 하이라이트로 남아있다.

이처럼 박윤강이 여타 히어로들과 다방면에서 비교되며 회자되고 있는 것은 '조선 총잡이'를 한국형 영웅물로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을 입증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지난 주 방송 9회만에 수목극 정상에 오르며 풍성한 액션과 심화된 스토리로 상승세에 박차를 가할 '조선 총잡이'에서 밀실의 존재가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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