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51승 1무 34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동시에 6할 승률도 회복했다. 선두 삼성과는 5경기차다. 반면 한화는 시즌 52번째 패(31승 1무)를 추가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경기 초반부터 쉽게 리드를 잡았다.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6번타자 김민성이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윤석민이 볼넷, 문우람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9번타자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로 3루에 있던 윤석민을 불러들이며 넥센은 3-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3회에는 2사 후 무려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강정호의 솔로홈런이 기폭제가 됐다. 이후 김민성과 윤석민, 문우람, 박동원까지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상대 실책까지 겹쳤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바뀐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실상 쐐기 점수였다.
3안타 경기를 한 박동원 ⓒ 목동, 김한준 기자
9-0으로 앞서던 넥센은 4회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 5회 강정호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더 얻었다. 투수들이 3점을 내줬지만, 7회말에는 박병호의 솔로홈런과 문우람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4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도 상대 실책과 땅볼, 적시타로 넥센은 18-3, 15점차까지 도망갔다.
이날 넥센 선발 헨리 소사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이다. 타선에서는 4안타를 기록한 김민성을 비롯해 강정호, 박동원, 문우람이 '멀티 히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한화 선발 이태양은 2⅔이닝만에 8실점(7자책)으로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6패(4승)째.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