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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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류현진 살린 '플래시' 고든의 빠른 발

기사입력 2014.07.28 12:22

신원철 기자
디 고든 ⓒ 엑스포츠뉴스 DB
디 고든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안 풀릴 땐 발이 해결책이다. 다저스 디 고든이 빠른 발을 이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진루타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1-2로 끌려가던 5회 2사 이후 3점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디 고든의 홈 대쉬가 그 시작이었다. 

고든은 5회 1사 이후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 진루에 성공했고, 애드리안 곤잘레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까지 진출했다.

곤잘레스가 피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포수 버스터 포지가 공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상황이 이어졌다. 포지가 1루수 아담 듀벨에 송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에 불이 들어왔다.

이때 고든이 3루에서 홈으로 질주했다. 1루수 듀벨이 홈으로 던져봤지만 고든이 빨랐다. 2-2 동점. 다저스는 여세를 몰아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타, 칼 크로포드의 3루타로 2점을 더했다. 4회까지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끌려가던 다저스는 고든의 발로 동점에 성공한 뒤 단숨에 역전했다. 류현진도 패전 위기를 벗어나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고든은 올 시즌 도루 4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 등 7개 팀은 고든 혼자서 한 도루보다 적은 팀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대였던 샌프란시스코의 팀 도루는 고작 39개다. 강속구를 던지던 아버지 톰 '플래시' 고든의 별명을 이어받은 또다른 '플래시'는 이렇게 빠른 발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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