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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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승회와 LG 신재웅이 만든 '불펜 에이스 접전'

기사입력 2014.07.27 21:50

신원철 기자
LG 신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LG 신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선발 대결만큼이나 치열한 불펜 에이스 대결이었다. 롯데 김승회와 LG 신재웅이 접전을 이끌었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와 LG가 만났다. 5연패에 빠진 롯데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LG, 팀 분위기는 정반대였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펼쳐진 양 팀 불펜 에이스 대결이 볼만한 경기였다. 

롯데의 불펜 에이스는 김승회다.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는 첫 타자 이병규(7)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만루.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만난 상대는 전날(26일) 경기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던 브래드 스나이더였다. 어려운 타자를 상대로 던진 첫 2구가 모두 볼이 됐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는 듯했지만 3번째 공으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김승회는 이진영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8회를 마쳤다. 

이어진 9회 LG가 위기에 처했다. 이동현이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1사 2루에서 신재웅이 등판했다. 신재웅도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1사 1,2루가 됐다. 신재웅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벗어났다.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하준호를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승회는 9회에도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 이후 손주인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맞았다. 대주자 황목치승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최경철과 백창수를 차례차례 잡아내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승회는 이날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마쳤다. 

신재웅은 10회를 공 9개로 막았다. 정훈을 삼진 처리한 뒤 박기혁을 2루수 땅볼, 박종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11회가 아쉬웠다.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황재균과의 승부에서 결승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들어갔으나 3구 직구가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4-3 승리로 끝났다. 신재웅은 이날 2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1개가 결승 홈런이었다. 

롯데 김승회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김승회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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