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11연승에 도전한다.
밴헤켄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7일 목동 SK전 이후 개인 10연승을 질주하던 밴헤켄은 이날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 11연승에 도전한다.
첫 고비는 1회말에 찾아왔다. 박병호의 3점 홈런으로 넥센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첫 타자 조동화에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김성현까지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2루주자 조동화는 3루 도루 실패로 잡아냈지만, 최정에 볼넷을 내줘 위기는 계속됐다.
4번타자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실점한 밴헤켄은 2사 후 박정권의 2루타에 또 1점을 잃었다. 스코어는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후 밴헤켄은 한층 안정을 찾았다. 2회말 김상현-정상호-조동화를 투수 앞 땅볼-헛스윙 삼진-1루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3회말에도 김성현-최정-이재원을 모두 범타로 처리한 밴헤켄은 4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8타자만의 피안타였다. 그러나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과 나주환, 김상현을 3연속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가뿐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초 타선이 4점을 더 보태며 10-4로 크게 앞선 5회말 밴헤켄은 한층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또 한번의 삼자범퇴를 기록한 후 5회까지 투구수는 92개.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밴헤켄은 또다시 3명의 타자를 깔끔히 처리해 9타자 연속 범타로 이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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