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 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 고효준이 시즌 두번째 선발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고효준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6개.
첫 고비는 1회초에 찾아왔다. 첫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유한준의 투수땅볼성 타구가 판정 번복 끝에 내야안타로 인정받으면서 주자가 2명으로 불어났다. 이 상황에서 4번타자 박병호를 상대한 고효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SK 타선이 이어진 1회말 곧바로 3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고효준 역시 한층 안정을 찾았다. 2회초 윤석민-로티노-박동원으로 이어지는 넥센의 하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초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서건창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택근과 유한준이 연속해서 좌익수 앞에 안타를 쳐내며 3-4 역전을 허용했고, 고효준은 주자 2명을 남겨둔채 전유수와 교체됐다. 전유수가 고효준의 책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 실점은 6으로 늘어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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